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8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97%) 오른 5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000원(3.46%) 상승한 20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3%대 강세로 마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휴메인'(Humain)과 최신 AI 칩 1만8000개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오는 2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8% 급등해 7거래일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기도 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