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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허리급 인재난' 해소…IT기업 나섰다

입력 2025-05-28 17:54   수정 2025-05-29 00:36

“지금부터 인공지능(AI) 직원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한국경제신문 취재진이 김광범 모두의AI 대표로부터 받은 챗GPT용 ‘AI 직원 만들기’ 빌더를 체험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행하자 이 같은 멘트가 나왔다. 곧바로 6단계로 이뤄진 안내 절차가 나타났다. 첫 단계는 ‘지식 데이터’ 입력. AI의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 데이터를 입력하면 된다. 여기에 ‘페르소나’(성격)도 넣을 수 있다.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결과물이 생성된다. 이른바 ‘AI 프롬프트 자판기’다. 이렇게 완성된 가상 직원은 실제 업무를 돕는 데 투입된다.

부산지역 정보기술(IT) 개발자들이 ‘과장급’ 인재가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이 큰 화제를 모은다. AI 프롬프트 자판기를 앞세워 가상 직원을 만들고 현장에서 간부와 신입 직원 사이의 업무를 연결하는 것이다. 플랫폼을 통한 IT 개발자의 원격 근무를 지원하기도 한다.
◇ 부산 금융가에 퍼질 AI 에이전트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금융 기회발전특구 고도화를 위한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교육 과정의 강사로 나서는 김 대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강의를 펼친다.

‘부산 부동산 상권 분석 전문가’를 주제로 김 대표가 만든 AI 빌더를 실행한 결과 AI는 해운대의 ‘우2동’과 ‘광안동’ 상권에 각각 83점, 82점의 점수를 부여했다. 부동산업계에서 빠르게 투자처를 선별할 때 활용하는 ‘가중치 기반 스코어링 모델’을 스스로 적용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각종 변수 중 빠진 부분을 보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과거 소리바다를 개발한 국내 ‘1세대 개발자’다. 태국 등에서 IT 사업을 벌인 뒤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모두의AI는 ‘모든 사람이 AI 활용을’이라는 콘셉트로 설립된 교육 커뮤니티다. 김 대표는 “챗GPT 딥리서치 기능으로 허리급 인재가 부족한 부산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 기회발전특구 교육 사업에 서 AI 에이전트 기반의 AI 프롬프트 자판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산 출신 개발자는 부산에서”
스타트업 소프트스퀘어드는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지정됐다. 소프트스퀘어드의 그릿지 플랫폼은 기업의 IT 개발자 외주화를 지향한다. 실무 프로젝트에 대한 온라인 평가를 통해 상위 10% 수준 개발자를 가려내 플랫폼에 등록한다. 개발 전 과정의 팀을 수준별로 구성해 기업에 제공한다. 기업의 프로젝트 단위에 개발자가 투입되는 것으로, 개발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 프로젝트 수행 수준에 대한 투명한 보고서 작성으로 리스크 관리까지 가능하다.

서울에 본사가 있던 소프트스퀘어드는 지난해 부산 워케이션에 본사 주소지를 등록했다. 10년 차 개발자가 부족한 부산에 기회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등록된 5000명의 개발자 중 2000명가량이 5년 차 이상 경력자”라며 “지역 IT 인재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데다 지역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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