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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에셋, 中 휴머노이드 ETF 진검승부

입력 2025-05-28 17:56   수정 2025-05-29 01:00

상장지수펀드(ETF)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휴머노이드 ETF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격돌했다. 두 상품 모두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인데, 삼성운용은 완성형 로봇 기업, 미래에셋운용은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을 추가로 편입한다는 차이가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이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이달 13일 상장한 데 이어 전날엔 미래에셋운용이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내놨다.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다 보니 편입 종목 중 다수가 겹친다. 두 ETF 내 상위 1~3위엔 로봇 ‘워커 S1’ 제조사 유비테크,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생산하는 선전이노밴스테크가 나란히 들어 있다. 탁보그룹, 선전자오웨이기전, 리더드라이브 등도 공통된 종목이다.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도봇, 시아순, 이포트 등 완성형 로봇 기업에도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에서 시작해 휴머노이드 분야에 진출한 기업들이다. 미래에셋운용 ETF에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 업체 웨이얼반도체가 8.7% 규모로 많이 편입됐다.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인공지능(AI) 음성 기술 기업인 아이플라이텍, 광학센서를 만드는 서니옵티컬도 담았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딥시크로 대표되는 AI 기술과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원자재·가공·부품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올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량의 절반인 1만여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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