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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학대'로 교사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되레 협박죄로 경찰 입건

입력 2025-05-28 18:31   수정 2025-05-28 18:32


제주에서 한 학부모가 '아동학대'를 이유로 교사와 교직원을 무더기 고소했다가 되레 교권 침해로 경찰 조사 받게 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협박 혐의 등으로 학부모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녀가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재학 중 교사들의 수업 방식 등으로 충격을 받아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교사와 교직원 등 10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학대를 당했고, 이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면서 교사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교사들에게 "죽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했고, "결혼을 깽판 치려 했다"는 등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교육청과 시 교육청, 학교 행정실 직원 등을 상대로 반복적인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고소한 아동학대 건을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피해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해당 학부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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