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49분 현재 HS효성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8%)까지 오른 5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승인으로 HS효성의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최대 200%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HS효성은 지난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상법상 자본준비금 총액 중 자본금의 1.5배를 넘는 금액을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약 30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했다.
이에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190억원에서 올 1분기 3190억원으로 크게 늘며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 이동운 IBK투자증권은 "증가한 이익잉여금을 향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만일 3000억원 전액을 감액배당으로 지급한다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2.2%에서 27%로 상승하며 여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 경우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은 최대 약 20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감액 배당은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주주들의 실질 배당수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회사의 주가에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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