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가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이탈해 항공기 타이어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복귀편은 14시간 이상 지연됐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 50분께(현지시간) 인천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 항공기가 다낭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오른편의 완충지대(Shoulder)로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활주로로 복귀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을 포함한 18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착륙 충격으로 인해 랜딩기어(착륙 장치) 타이어 일부가 찢어지는 손상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승객들을 모두 안전하게 하선시킨 후 현지에서 즉시 타이어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인천으로 돌아오는 복귀편(7C2218편)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동일 기종의 대체 항공기가 투입됐다.
복귀편은 예정된 시간보다 14시간 38분 지연돼 28일 오후 4시 8분 다낭공항을 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해당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7C2217편의 운항 승무원 등을 상대로 활주로 이탈 경위와 기체 상태 기상 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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