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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PEF가 인수한 기업에 보수적 접근 필요“

입력 2025-05-29 10:14   수정 2025-05-30 09:35

이 기사는 05월 29일 10: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2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한국기업평가는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 회피를 등급 강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향후 사모펀드(PEF)가 인수하는 기업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29일 한기평은 ‘2025년 1분기 부도기업 분석’을 발표하고 홈플러스의 회생신청과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자금보충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았다“면서도 ”그럼에도 대주주는 책임을 지기보다 법원의 구조조정 시스템을 활용해 차입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성 차입금(1800억원)과 역팩토링 잔액(3800억원)이 보유 현금성 자산(1500억원)을 상회한다”면서도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 가능성과 주주사의 지원 여력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기가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기업회생 신청 당시 홈플러스는 약 15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자산은 5조9000억원, 총부채는 4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한기평은 “이 정도면 단기적 유동성 대응 여력은 충분했다”며 “‘선제적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홈플러스 부실 원인을 크게 세가지 단계로 나눴다. 첫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수금융을 활용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축소됐다는 점이다. 둘째, 2017년~2019년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배경 속에 2021년~2022년부터는 만성적인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이는 결국 차입금 상환부담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기평은 PEF가 인수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향후 PEF가 인수하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에는 인수금융의 구조 및 규모, 재무부담의 전이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실적이 부진할 경우 법원의 회생절차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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