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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은행채 대거 발행...가계부채 증가 영향

입력 2025-05-29 14:43  

이 기사는 05월 29일 14:4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이 4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조6609)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면서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는 모습이다. 신용등급 AAA급 은행채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회사채 등 하위 등급 채권의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나은행(AAA·1조2100억원)과 국민은행(AAA·5200억원), 부산은행(AAA·3000억원), 광주은행(AA+·2500억원) 총 2조2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모집 방식으로 수요를 확보한 결과다. 경남은행(AA+)도 다음 달 4일 2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채권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은행채 발행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순발행기조로 돌아섰다. 지난달 은행채 발행량은 21조6800억원으로, 상환액을 제외한 순발행액은 4조569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3월 총 발행액이 10조원을 밑돌고 순 상환 기조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들이 앞다퉈 은행채를 발행한 이유는 지난 분기 증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50조원으로 전월(1145조원) 대비 5조원 늘었다. 시중은행들이 은행채를 발행해 가계부채를 감당하려는 것이다. 은행채 조달 금리가 예금 금리보다 낮아 발행시장을 찾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도 은행채 발행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은행들은 이달 숨고르기 한 뒤 금리인하 이후인 다음달부터 다시 발행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도 1~2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도 동반 하락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더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현재 은행채는 시장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있다. AA+ 이상의 신용등급을 보유한 은행채는 국채 대비 0.2~0.4%(20~40bp)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민간 기업 대비 안정성이 높아 기관 투자가의 선호를 받고 있는 추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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