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 대표에서 물러난다. 후임에는 오경석 팬코 대표(49·사진)가 내정됐다.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개인적인 건강상 문제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두나무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7년 말 두나무 대표로 선임된 뒤 2020년과 2023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8년간 대표를 지냈다. 그해 10월 출범한 업비트를 초기부터 이끌며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키웠다.
이 대표 후임으로는 의류업체 팬코의 오경석 대표가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공주대부설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사법시험 합격 전인 2001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통과해 삼일회계법인에 근무했다. 팬코에는 2016년 합류했다.
오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두나무가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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