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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6월부터 가격 인상 준비"…"관세와 무관"

입력 2025-05-30 10:46   수정 2025-05-30 10:52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차량의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와 무관하게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정기적인 가격 검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든 모델의 권장 소매 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인상은 신규 생산되는 차량에만 적용된다. 이미 매장에 배치된 기존 차량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의 기본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기 위해 배송비와 차량 출고 전에 설치되는 바닥 매트나 루프 레일 같은 옵션의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관세 정책에도 6월 2일까지 두 달간 모든 라인업의 권장 소매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현재 시장 동향 및 수요에 따른 연례적 가격 검토 기간으로, 관세와는 무관하다"며 "가격 변동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합리적 가격·혁신·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수요 공급의 변화 및 정책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유연한 가격 전략과 목표에 맞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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