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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가격 인상 보도에…현대차 "정기적인 연례 검토, 관세와 무관"

입력 2025-05-30 09:38   수정 2025-05-30 09:39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가격을 소폭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대해 "관세와 무관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정기 검토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모든 모델의 권장 소매 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은 새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되며 이미 매장에 배치된 기존 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현대차가 차량 기본 가격을 올리지 않기 위해 배송비나 차량 출고 전에 탑재되는 바닥 매트, 루프 레일 등 옵션 품목의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가격 인상 검토가 미국 수입차와 부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취하고 있는 광범위한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에 대해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에 대해 "시장 동향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는 정기적인 연례 가격 검토 기간"이라며 "관세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과 수요의 변화와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가격 전략과 맞춤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초에 6월 2일까지 두 달간 모든 라인업의 권장 소매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6월 2일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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