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 악화와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당초 5월 말까지였던 고위험군 대상 접종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접종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면역저하자 등이다.
정부는 최근 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 조정관은 “국내에서는 큰 변화 없이 입원환자 수가 소폭 증감을 반복 중”이라면서도 “작년 여름철에도 일시적으로 환자가 증가한 전례를 고려해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월 넷째주 기준 코로나19 하루평균 확진자는 약 700명으로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90~100명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유행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일상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해외여행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을 지켜야 한다”며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공항 검역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위험군 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 구성원의 백신 접종과 위생수칙 준수가 고령자 감염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부는 다음달 감염병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감염병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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