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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입맛 잡아야 뜬다"…글로벌 디저트 브랜드 韓으로 몰린다

입력 2025-06-01 09:56   수정 2025-06-01 09:57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들이 한국을 아시아 진출 핵심 관문으로 삼으며 잇따라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 새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일본 유명 도넛 브랜드 '아임도넛'이 이달 서울 성수동에 국내 1호점을 연다. 일본 후쿠오카의 인기 베이커리 '아맘 다코탄'을 운영하는 히라코 료타 셰프가 만든 브랜드다. 도쿄와 후쿠오카 매장에서는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현지에서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성수동 매장은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일본 본점의 맛과 콘셉트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패황차희'도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이 브랜드는 전 세계 60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 공식 SNS 채널을 개설해 국내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앞서 프랑스 파리의 베이커리 전문점 '보앤미'(BO&MIE)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하며 주목받았다. 프랑스 현지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인 보앤미는 국내 오픈 당시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은 새 브랜드를 시험하고 확산시키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속도는 빠르고, SNS를 통해 퍼뜨린 입소문이 순식간에 줄서는 맛집을 만들면서다. 특히 비주얼 중심의 디저트, 이국적인 콘셉 등 새로운 요소가 더해질수록 인기가 높다.

또한 글로벌 K팝 인기에 힘입어 한류 콘텐츠와 결합한 글로벌 확산 가능성도 크다.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면 K콘텐츠와 함께 확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해외 브랜드가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1에 "한국 소비자는 신제품 수용 속도가 빠르고 트렌드에 민감해 초기 시장 반응을 파악하기에 최적화된 시장"이라며 "한국은 글로벌에서 브랜드 전략을 검증하고 다음 진출지를 결정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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