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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최대 수혜처는 인도·베트남

입력 2025-06-01 17:34   수정 2025-06-02 01: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국가 전략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압도적인 군사력 확보를 강조해왔다. 미사일 방어 능력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 바로 ‘골든 돔(Golden Dome)’이다. 이는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최첨단 방어 시스템으로 실시간 대응능력과 인공지능 기반의 요격 기술을 통합한 차세대 방어망이다.

놀라운 점은 이런 초대형 국책사업이 불쑥 발표된 게 아니라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언급해왔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적인 외교나 안보 전략보다 자신의 발언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골든 돔’ 프로젝트 역시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언급됐다. 이제 그 발언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0시대의 전략적 투자는 ‘발언 분석’에서 시작돼야 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 및 주요 인사의 발언을 ‘가십’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그 발언 속에는 미국 정부가 집중할 전략적 우선순위가 내포돼 있다. 때로는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반드시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 피터 틸 팰런티어테크놀로지 회장 등 주요 인사의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

베선트 장관과 틸 회장은 여러 인터뷰에서 제조업에서 중국을 대신할 국가로 인도와 베트남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제조업 집중이 야기할 부작용을 우려해 그 대체재로 인도 및 베트남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틸 회장은 그보다 강하게 지정학적 위협으로 중국을 언급하며, 대체할 수 있는 곳으로 베트남을 거론했다. 트럼프 2.0 시대, 미·중 갈등의 수혜처로 인도와 베트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투자 기회를 살펴보면 어떨까 한다.

박현선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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