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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산업의 추락…K배터리, 점유율 '반토막'

입력 2025-06-01 18:04   수정 2025-06-02 01:48

중국 샤오미는 지난달 22일 3나노미터(㎚·1㎚=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쉬안제O1’을 공개했다.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딱 세 곳뿐인 3㎚ 기반 AP 상용화 기업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1분기 점유율 13.6%)이자 1위 스마트워치 기업(44%)으로 올라선 샤오미는 이제 전기차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넘어 ‘싸고 좋은 제품’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중국 ‘테크 굴기’의 수많은 사례 중 하나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중국과 맞붙은 한국의 영토는 그만큼 쪼그라들었다. 1일 국내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배터리 등 한국 8대 주력 산업의 시장점유율은 10년 전보다 모두 뒷걸음질 쳤다.

디스플레이의 추락폭이 가장 컸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2015년만 해도 한국(삼성·LG디스플레이 합산 점유율 98.5%)이 독점했지만 BOE, CSOT 등 중국의 추격에 올 1분기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81.5%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도 75.9%로 하락했다. 스마트폰(23.8%→20.0%) 자동차(9.0%→7.4%) 석유화학(5.3%→3.6%·에틸렌 기준) 철강(4.3%→3.4%) 조선(30%→17%)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2차전지 역시 5년 만에 점유율이 반토막(2020년 4분기 34.7%→올 1분기 18.7%) 나며 배터리 3사 모두 적자 회사가 됐다.

산업계 관계자는 “한국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형/김채연/성상훈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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