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재명 범죄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사전투표 첫날, 단일화 대신 완주를 선언하신 후보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씀드렸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이 없다"면서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단정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신당도 민심의 변화에 누구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판세를 면밀히 분석했을 것"이라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민심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이준석 후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침묵했던 여론이 깨어나고 이재명 범죄 세력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가 들불처럼 번지며 김문수 후보에게 모여들고 있다"면서 "김문수 후보도, 이준석 후보도 끝까지 이기기 위해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러 선거를 경험해보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라는 말은 결코 비유만이 아니다"라며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처럼 불과 하루가 멀다고 판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판세 변화의 중심에는 분명 이준석 후보가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무능과 위선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있어 이준석 후보의 논리와 젊은 패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약 이재명 범죄 세력이 집권하게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 되어 맞서 싸워야 한다"면서 "그 정권은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을 박탈하려 들 것이고, ㄱ 발언을 인용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고발하며 언론을 옥죄려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그런 독재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경고하고 맞서 싸워왔다"며 "이제는 결단할 때다. 미래는 이준석, 그래서 지금은 김문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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