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실경영 기조 속에서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 시너지를 확대하겠다.”
이혁수 애큐온캐피탈 경영전략부문장(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동 본사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립계 캐피탈사인 애큐온캐피탈의 장점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문장은 2007년 KT캐피탈에서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25년간 금융영업, 영업기획, 경영전략 등 애큐온캐피탈의 핵심 부서를 두루 경험했다.
애큐온캐피탈의 특징은 독립계 캐피탈사라는 점이다. 현재 애큐온캐피탈의 대주주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다. EQT파트너스가 2022년 베어링PEA를 사들이면서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을 품게 됐다.
애큐온캐피탈은 금융지주나 오토금융 중심 캐피탈사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게 이 부문장의 설명이다. 애큐온캐피탈의 핵심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 커머셜금융, 대체투자로 구성돼 있다. 기업금융은 기업신용대출, 인수금융, 매출채권 유동화(AB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운영하고 있다. 커머셜금융은 건설기계 및 산업용 장비에 대한 신품·중고 구매에 대한 리스금융과 담보대출이 중심이다. 대체투자는 상장사·비상장사 메자닌 금융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업금융이 45%, 커머셜금융이 30%, 대체투자가 15%, 기타 부문이 10%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과 시너지 극대화도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이 부문장은 “애큐온캐피탈은 모든 포트폴리오에서 애큐온저축은행과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며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매주 운영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업이 부진 장기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조달 금리 하락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부문장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금리 안정화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율 관리가 잘 이뤄진 캐피탈사 위주로 본격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확대도 고려 중이다. 그는 “AI, 로봇, 헬스케어, 환경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무구조가 양호한 상장사·비상장사에 대한 메자닌 투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ESG)경영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업권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최고 등급(AA)을 받기도 했다. 그는 "ESG금융 확대, 기후리스크 대응 강화,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 편의성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업에 대한 인식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캐피탈사는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 캐피탈채에 대한 시장 왜곡적인 인식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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