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에 나섰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청계천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다. 청계광장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일정으로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이종찬 전 민정수석,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10여 명의 MB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김 후보는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날 김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에서 차담과 공양을 한 뒤 오후 2시 울산 장생포 문화단지와 오후 5시 진주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으며, 당시 “김문수 후보의 유세 때 시민들이 저를 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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