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투자할 수 있게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ETF는 한번에 많은 종목을 담는 분산투자가 가능해 투자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ETF는 개인형 퇴직연급(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해 은퇴자금을 마련하기에 유용해 보입니다. IRP에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IRP를 가입한 금융회사에서 ETF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ETF 거래가 가능한 다른 연금사업자로 IRP 적립금을 옮길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국내 상장된 모든 ETF를 투자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지수 등락폭의 2~3배만큼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나 지수와 정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파생상품 위험평가액 비중이 40%를 초과하는 ETF도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통화 선물 또는 원자재 선물 등에 투자하는 ETF가 주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렇다고 적립금을 전부 ETF로만 투자할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흔히 ETF라고 하면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ETF만 떠올리지만 국채나 우량 회사채 지수를 따르는 채권 ETF도 있습니다. 이들 채권 ETF에 적립금 중 30% 이상을 맡기고 나머지를 주식 ETF에 투자하면 ETF만 가지고도 퇴직연금을 운용하는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ETF는 일반적인 펀드와 달리 자동매수 기능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일반 펀드는 하루 동안 하나의 기준 가격으로 거래하지만 ETF는 거래가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입니다. ETF의 경우 언제 얼마에 사고팔지는 IRP 가입자가 직접 결정해야 하며, 금융회사는 이를 임의로 정할 수 없습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박영호 전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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