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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대신 희생"…텍사스서 총격으로 사망한 美배우

입력 2025-06-03 15:04   수정 2025-06-03 15:05


미국 배우 조너선 조스(59)가 자택 인근인 텍사스에서 총격으로 숨졌다. 조스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킹 오브 더 힐'의 원주민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 연기 등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과 피플 등에 따르면 미 경찰은 전날 오후 7시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 한 주택 인근에서 조스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조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국은 이 총격 사건 후 용의자인 56세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스의 동성 배우자인 트리스탄 켄 드 곤살레스는 AP통신에 보낸 메시지에서 사건 당시 조스를 살해한 범인이 총격을 가하기 전 "폭력적인 동성애 혐오적 욕설"을 외쳤다고 전했다. 그는 조스와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지역에서 괴롭힘을 당해 왔다며 "그(조스)는 두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참을 수 없었던 사람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곤살레스는 조스가 가해자가 총을 쐈을 때 자신을 밀고 대신 희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만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이 피해자의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스는 1997년부터 10여년간 13시즌에 걸쳐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킹 오브 더 힐'에서 원주민 캐릭터 존 레드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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