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8.7％(4439만명1871명 중 3051만1035명)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 5.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7.8％)이었다. 이어 광주(76.3％), 전북(75.8％), 세종(72.9％) 등 순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5.8％)이었다. 이어 제주(65.9％), 충남(66.2％) 등 순이었다. 대구(67.1％), 경남(67.3％), 울산(67.8％), 경북(68.4％)을 포함해 영남권 전역이 60％대 투표율에 머물렀다.
수도권 투표율은 서울 68.4％, 경기 68.5％, 인천 67.0％를 기록하며 평균치를 밑돌았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다.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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