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계는 차기 대통령에게 한목소리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관세 폭탄’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미·중 간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등 위협 요인이 많지만 차기 정부가 어떤 경제·산업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경제단체들의 진단이다.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도약을 위해 정부와 국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 극복의 핵심은 산업 경쟁력 강화로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하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제언했다.
한경협은 “첨단산업 육성과 난관에 부닥친 제조업 재건으로 성장 엔진을 되살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경제계도 투자와 고용 확대 등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AI와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2차전지, 바이오·제약, 항공우주·방위산업 등 첨단 산업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등 새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경총은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달라”며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 국가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저성장, 저출생,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정수/신정은/성상훈 기자 hj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