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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입구에 웬 김문수 풍선?

입력 2025-06-03 20:18   수정 2025-06-04 02:08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원명초교 투표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 주민이 투표하는 이곳에서 ‘빨간 풍선’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붉은 두건과 모자 등으로 치장한 시민들이 건물 현관에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빨간 풍선을 놓고 입장하면서다. 선거사무원들은 풍선을 발견한 직후 철거했지만 시민 중 한 명은 “잠시 놓고 투표소에 들어간 것인데 왜 없앴느냐”며 항의했다.

사안을 보고받은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자체 조사 후 수사기관에 고발할지 정할 것”이라며 “(풍선을) 설치한 사람들의 인적 사항은 파악한 상태”라고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을 비롯해 투표소 관련 112 신고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81건 접수됐다. 사전투표 기간 중앙선관위의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한 시민의 불신이 커지면서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 56세 여성이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용지 하단의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성북구와 강서, 방배, 강동, 남대문, 동작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나왔다. 선관위는 ‘100매 이내 범위에서 투표지를 미리 날인해 놓고 교부할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투표지를 관리한다고 해명했다.

동명이인(同名異人)의 중복 투표에 관한 신고도 끊이지 않았다. 영등포의 한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이미 투표가 돼 있다는 답변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관내 동명이인의 투표 사실 조회 등으로 범죄 여부를 확인한 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거 절차에 대한 불신이 폭력으로 번지기도 했다. 강북구 수유초교 투표소에선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60대 여성이 “유권자 명부에 내가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추후 선관위가 여성을 고발하면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시욱/김영리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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