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4일 농심에 대해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정책발(發) 내수 회복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손현정 연구원은 "농심은 내수 비중이 높은 전통 식품기업"이라며 "하반기 새 정부의 추경 집행 등 정책 모멘텀(상승 동력)이 내수 소비 회복을 자극하는 구간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백화점·할인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라면 등 필수 식품 수요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엔 마진 방어와 단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해외를 중심으로 제품 믹스(Mix) 개선에 나서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손 연구원은 "농심은 프리미엄 신제품 '툼바'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믹스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은 미국 내 구글 트렌드 검색량 증가 등 초기 시장 반응도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엔 유럽에서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해외 비중 확대와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이란 수익성 개선 방향성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가 하락 구간에 진입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손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곡물 가격 안정은 이익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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