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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캐즘 극복 나선 켐트로스 "반도체 소재로 올 최대 실적 도전"

입력 2025-06-04 17:35   수정 2025-06-09 22:09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켐트로스는 배터리 첨가제 전문 업체다. 2006년 유기합성 전문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전해액 첨가제나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는 첨가제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러나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움을 겪자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매출의 50% 이상을 배터리 관련 사업이 차지했는데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올해 8월 충북 진천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증설하면 4분기부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503억원)보다 20% 늘려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다”며 “반도체산업이 활황으로 돌아서면 추가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 2028년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새 먹거리로 삼고 있는 반도체 소재산업의 성장성이 매우 크다”며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성 물질) 공정에 들어가는 고분자 소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에 반응해 응고하거나 용해하는 감광액의 일종으로, 반도체 노광 공정에서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려 넣는 데 활용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 등을 동진쎄미켐과 삼성SDI를 비롯해 5개 국내외 기업에 납품한다. 이 소재는 최종적으로 국내 반도체에 들어가 켐트로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차 협력사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고분자 소재를 주로 일본에서 가루 형태로 수입해 최종 단계 때 가루를 액상으로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우린 액상으로 고분자 소재 납품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일본 제품보다 가격이 10% 싸고 성능이 좋아 수요처가 늘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작년 4월 음이온 중합 기술을 활용해 고분자 소재를 처음 양산했다”며 “지난해 60억원이던 반도체 소재 매출이 올해 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의약·화학 중간체와 산업용 특수 접착제 등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3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503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에서 38억원으로 갑절로 늘었다.

이 대표는 “독일 바스프처럼 화학 소재 부문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1200억원대인 시가총액을 2028년 7000억원으로 늘리겠다”며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안산=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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