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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美 관세 협상서 항공업도 보호해야"

입력 2025-06-04 17:50   수정 2025-06-05 01:08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의 새 정부가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방안을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델리를 방문한 조 회장은 지난 2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미 통상 협정 체결이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새 정부가 예측 가능한 경영 환경을 조성해주길 원한다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회장은 IATA 연차총회에서도 “이(관세) 문제는 대한항공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중 관세 전쟁 등으로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감소하고 항공산업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부터 민간 항공기와 제트엔진,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보잉과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고, 이들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만큼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조 회장은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IATA의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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