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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66% '이재명' 대통령 선택…김문수보다 3배 높아

입력 2025-06-04 18:04   수정 2025-06-04 18:05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며, 전체 유권자 중 약 3분의 2에 달하는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동포사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는 총 20만5,268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인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인 수 25만8,254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이 중 66.37%인 13만6,246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으며, 김문수 후보는 21.38%(4만3,893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는 이 대통령의 전체 대선 최종 득표율인 49.42%보다 16.95%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김 후보의 재외 득표율은 본선 득표율 41.15%보다 19.77%포인트 낮은 수치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에서 9.96%(2만454표)를 얻었으며, 그 외 기타 후보 1.61%, 무효표 0.67%로 집계됐다.

재외국민 투표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118개국 182개 공관, 총 2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또 국내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본인의 주소지 또는 최종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84.39%), 전북(80.65%), 전남(79.78%) 등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55.60%)와 경북(57.07%)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김 후보를 각각 28.41%, 30.09%로 크게 따돌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을 담당하는 세계한인민주회의 이기헌 공동수석부의장은 "재외동포청 예산 확대, 동포 차세대 정체성 강화, 재외국민 권익 보호, 우편투표제 도입 등 구체적 공약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계열 후보들은 이번을 포함해 4차례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8.56%)가 이재명 후보(47.83%)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14만7903명이 참여한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59.8%)가 윤 후보(36.2%)를 크게 앞섰다.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59.2%)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6.3%), 정의당 심상정 후보(11.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를 압도했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으나 재외투표에서는 문 후보(56.7%)가 박 후보(42.8%)를 눌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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