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6시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확정 의결과 동시에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개시 후 첫 공식 업무로 이날 오전 8시7분께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 장병의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을 치하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보고하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안보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취임 선서를 마친 뒤에는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 방호 직원들을 만났다. 청소 노동자 중에는 특히 2023년 단식 기간 내내 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당대표실 담당 최성자 미화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에 있는 사저로 돌아가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안가로 퇴근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현재 한남동 관저는 점검하고 있고, 최종 관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해련/배성수 기자 haeryon@hankyung.com
◇취임 즉시 합참의장 통화
이 대통령은 임기 개시 후 첫 공식 업무로 이날 오전 8시7분께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김명수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군 통수권 이양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우리 군 장병의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헌신을 치하하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보고하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안보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김혜경 여사와 현충원 참배
이 대통령의 공식적인 첫 외부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였다.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자택에서 나온 뒤 공식 의전 차량에 올라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한 건 오전 9시42분께다. 이번 21대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인 지난 4월 28일에도 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았다. 오전 10시10분께 현충원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국회 로텐더홀서 취임 선서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약식 취임 선서 일정을 진행했다. 방탄복과 파란 선거 운동복 대신 양복을 갖춰 입은 이 대통령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국회에 들어갔다. 25분가량 이어진 취임사를 통해 이 대통령은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취임 선서를 마친 뒤에는 국회 청소 노동자들과 방호 직원들을 만났다. 청소 노동자 중에는 특히 2023년 단식 기간 내내 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당대표실 담당 최성자 미화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내 7당 만나 화합·소통 약속
이후 이 대통령은 국회 사랑재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7개 원내 정당 대표들과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타협해서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정책들로 국민이 더 나은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하자”며 협치를 당부했다. 이날 자리를 마련한 우 의장은 “대통합이 중요한 시기여서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을 메뉴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용산 집무실서 1차 인선 발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인선을 공개했다. 그는 1차 인선 발표를 마친 뒤 오후 2시30분께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 합참의장 등을 만났다. 군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계양에 있는 사저로 돌아가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안가로 퇴근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현재 한남동 관저는 점검하고 있고, 최종 관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해련/배성수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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