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부분 업무에 복귀해 조금씩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는 8일 대통령실 직원 조회를 통해 업무와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첫 인선 발표 전 "꼭 무덤 같다. 아무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해줄 직원도 없다.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공무원 전원의 복귀를 명령했다.
이날 오전까지 개인적 사유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직원 전원이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한 상태로 전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전 정부를 향해 "지금의 행태는 인수위 없이 즉각 가동돼야 할 새 정부의 출범을 명백하게 방해하는 행위"라며 "인수인계할 직원도 두지 않고 (대통령실) 사무실에 컴퓨터, 프린터, 필기도구조차 없는 무덤으로 만들어 놓고 나간 것은 범죄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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