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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가격 t당 70만원대로 올라

입력 2025-06-05 17:37   수정 2025-06-06 00:56

철근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국내 철강회사들이 원가 이하 저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다 공장 가동까지 일시 중단하면서다. 중국의 철근 감산 소식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근은 지난달 말 기준 t당 약 73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t당 69만원이던 철근값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철근 유통가는 올해 2월 사상 최저가인 t당 67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철강업계의 이른바 ‘최저 마감가격’ 선언에 반등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요 철강사는 철근값이 전혀 수익을 낼 수 없는 t당 70만원 밑으로 떨어지자 t당 75만원을 판매 최저 가격으로 정하고 이 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그동안 업계에는 만성적인 공급 과잉이 이어졌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철근 수요가 급감하자 지난해부터 철강사들은 현금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마진을 생각하지 않고 제품을 원가 이하로 팔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환영철강 등은 공장 가동률을 낮춰 생산량을 줄였지만 공급 과잉을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철강사들은 공장 셧다운이라는 극단적 조치까지 하고 있다. 지난 4월 현대제철은 창사 이후 처음 인천공장 철근라인 가동을 한 달간 중단했고, 동국제강은 7월부터 약 한 달간 인천 철근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는 t당 75만원 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4월 중국 정부와 중국철강협회가 철강 감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가격 강세 요인이다. 시장에선 철근을 포함한 모든 철강 제품 생산량이 연간 5000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감산으로 국제 철근가가 오르면 국내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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