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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엔 '출생'이었는데…한국인 입원 원인 1위 바뀌었다

입력 2025-06-08 10:50   수정 2025-06-08 10:51

한국인이 입원하는 원인 1위는 노년백내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을 통해 입원한 환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질환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혼탁해져 점점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뿌옇게 흐려져 마치 안개 낀 것처럼 보이게 된다. 노년 백내장은 60세 이후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지난해 33만7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 다음으로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287명)이 올랐다. 이어 3위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125명), 4위는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 통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기록된 질환은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597명)이었다. 같은 해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008명으로 3위였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은 20만7398명으로 5위에 그쳤다.

한편 작년 입원 치료에 따른 건강보험 의료비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1조8694억원이 소요됐다.

뒤이어 뇌경색증,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무릎관절증이 이름을 올렸다.

외래의 경우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환자가 지난해 1959만 명에 달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치주질환은 외래 진료 항목 중 의료비 지출 총액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급성 기관지염'(1760만4128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740만701명), '본태성 고혈압'(732만9913명) 순으로 많은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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