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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선주자, 유세 중 총기 피격…'15세 용의자' 체포

입력 2025-06-08 16:54   수정 2025-06-08 16:56


내년 대선이 열리는 콜롬비아에서 보수 성향 야권 대선주자가 7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AFP,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39) 상원의원이 이날 오후 수도 보고타 시내의 한 공원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에 두 발, 무릎에 한 발씩 총 세 발의 총탄에 맞은 그는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리베 의원이 총에 맞고 피를 흘리는 모습과 한 남성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베 의원의 아내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15세로 추정되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산체스 국방부 장관은 공범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배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약 72만5000달러(약 10억 원)의 보상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베 의원이 소속된 보수 야당인 중도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무장한 무리가 그를 등 뒤에서 총으로 쐈다"고 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절대적으로, 단호하게 (폭력 사태에) 반대한다"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우리베 의원의 모친인 디아나 투르바이는 1990년대 콜롬비아의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끄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돼 살해당한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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