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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에 해외자본 3.8조 몰려

입력 2025-06-09 15:05   수정 2025-06-10 09:23

이 기사는 06월 09일 15: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해외 자본 규모가 전년 대비 23%가량 증가한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된 해외 자본은 2019년 2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유입된 자본은 지난해 유입된 해외 자본의 84%를 차지하며 규모 면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미국계 자본의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2% 증가해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자금 역시 오피스와 물류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35% 이상 증가했다. 중국계 자본 유입 규모는 서울 광화문 인근 오피스 빌딩인 케이스퀘어시티 거래 성사에 힘입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자산 유형별 해외 자본 유입 비중은 오피스가 12억5000만 달러(비중 45%)로 가장 컸다. 이어 물류 9억2000만 달러(33%), 호텔 5억1000만 달러(1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피스 자산에 대한 해외 자본 투자는 2023년 대비 109%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서울 핵심 권역 내 코어 자산 거래가 늘었고, 서울 상암 등 비핵심 지역의 밸류애드 거래도 다수 이뤄졌다. 물류는 경기 김포 성광물류센터, 경기 안성 대덕물류센터 등 임대료 상승 기대에 따른 밸류애드 투자가 늘었고,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자산에 대한 부실채권(NPL) 매입도 여러 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대한 일본계 자본의 투자가 있었고, 미국계 자본이 티마크 그랜드호텔을 인수해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장하기도 했다. 관광객 수 증가에 따른 호텔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국내 자본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3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환율 변동성 증가, 기존 투자 자산 부실화 등으로 인한 투자자의 보수적 접근이 해외 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럽 지역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3년부터 신규 투자가 끊겼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은 일본, 미국에 집중됐다. 투자 규모 1위를 기록한 일본에서는 도쿄 내 주거 및 오피스 자산의 매입 활동이 활발했으며, 2위인 미국에서는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 등에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오피스 등 특정 섹터에 투자가 집중됐던 이전까지 투자 양상과 달리 지난해에는 오피스, 물류, 리테일, 주거 등 다양한 섹터로 투자처가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4년 인바운드 투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자산 유형 및 투자처의 다변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시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며 "반면 아웃바운드 투자는 여전히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략적 투자 판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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