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4월(-2.7%)보다 낙폭이 커진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2%)를 밑돌았다. 이번 수치는 지난 22개월 사이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중국 산업계 전반이 구조적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1% 내려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락률은 3월, 4월과 동일하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제조국인 중국이 미국의 관세 강화, 부진한 부동산 시장, 자국 내 소비 위축이라는 삼중 악재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 무역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돼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당국이 소비재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프로그램 등 각종 소비 진작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 지속으로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둥리쥔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일부 분야에선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 변화도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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