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0일 15: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노랑통닭을 인수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이날 필리핀 식품 기업 졸리비를 노랑통닭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졸리비의 한국 자회사인 졸리케이다. 졸리케이는 국내 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 손잡고 노랑통닭을 인수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 지분 100%이며 매각가는 1400억원대다. 회사는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EBITDA의 10배 정도로 정해진 셈이다.
1978년 설립된 졸리비는 필리핀의 국민 외식 기업으로 꼽힌다. 햄버거·치킨·베이커리·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9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미국 커피 브랜드 커피빈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7월에도 엘리베이션PE와 함께 컴포즈커피 47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컴포즈커피는 국내외 시장에 2600여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은 2020년 노랑푸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노랑홀딩스 유한회사를 설해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두 운용사는 노랑통닭 엑시트를 포함한 배당 수익을 합산할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노랑통닭은 큐캐피탈과 코스톤 체제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2020년 초 400여 개였던 가맹점 수는 현재 750여 개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전인 2019년 502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973억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115억원으로 늘어났다.
박종관/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