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한국은 이번 수상으로 미국 엔터테인먼트계에서 가장 중요한 4대 상인 에미상(2022년 ‘오징어 게임’), 그래미상(1993년 조수미), 오스카상(2020년 ‘기생충’), 토니상을 모두 받으며 ‘에고트’(EGOT·4대 상의 머리글자)의 지위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 말대로 세계를 매료시킨 K컬처가 폭과 깊이에서 모두 진화했다고 할 수 있다. K팝, 드라마, 문학, 클래식을 넘어 공연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적 정서와 상상력을 입힌 K컬처가 세계적 보편성을 얻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열린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단 한 편도 초청하지 않아 충격을 줬다. 26년 만의 일이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 시대가 활짝 열린 것처럼 흥분한 게 불과 5년 전인데 그렇다.
문화산업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자체로 높은 성장성이 있음은 물론이고 국가의 소프트 파워를 높이는 핵심이기도 하다. 관광산업 성장이나 K푸드의 수출 길이 넓어진 데도 K컬처의 역할이 컸다. 해외시장을 뛰는 제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침 ‘문화 강국’을 외치는 이재명 대통령이다. 새 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5년 내 문화산업 시장 300조원,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한 약속을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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