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는 10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무역 관련 긴장 고조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초 발표한 전망치(2.7%) 대비 0.4%포인트 낮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WB는 전 세계 경제 주체의 70%에 대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WB는 “현재로선 글로벌 경기 침체는 예상하지 않지만 향후 2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0년대 첫 7년간의 평균 성장률은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발도상국들도 예외는 아니다. WB는 올해 개도국의 평균 성장률이 3.8%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2010년대 평균 성장률(5%대)보다 1%포인트 이상 낮고, 올해 초 WB가 예상한 4.1%보다도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저소득 국가 성장률 전망치도 5.3%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대비 0.4%포인트 낮췄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올해 4.5%로 둔화한 뒤 2026~2027년에는 4%대 초반까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WB는 관세 인상 여파를 반영해 “올해 전 세계 물가 상승률이 2.9%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보다 상향된 수치다. 다만 보고서는 무역 환경 개선이 성장률 반등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B는 “현재의 무역 갈등이 해소되면 2025~2026년 세계 성장률이 평균 0.2%포인트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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