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가 6월 한 달간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상권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다.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신사맛길(난곡로66길 및 관천로11길, 230m 구간)에서 음식문화 축제인 ‘제2회 신사맛슐랭’이 열린다. 행사에서는 신사맛길 대표 음식점들의 메뉴를 한자리에 모은 ‘신사의 맛’과 특별한 분위기의 팝업 음식점, 청년예술동아리 버스킹과 난타 퍼포먼스 등이 준비된다. 무료 게임 이벤트, SNS 챌린지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는 신림로373 앞 별빛거리 입구부터 신림동길37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신림별빛거리 네온페스티벌’이 열린다. ‘도심 속 빛’을 테마로 구성된 이 축제는 미디어아트존, 형광 타투와 야광 마스크 체험부스, DJ·버스킹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핀초, 포테 등 다양한 미식 콘텐츠도 함께 마련돼 체험의 폭을 넓힌다.

21일에는 청년들이 즐겨 찾는 로컬상권인 샤로수길(관악로14길)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샤로수길 청춘오락실 로컬이벤트’가 펼쳐진다. 오락기 체험존인 ‘뿅뿅오락실’, 단체 게임과 거리공연이 열리는 ‘별별오락실’, 낙성대공원과 연계한 ‘낙성오락실’ 등 총 5개 테마로 구성된다.
낙성대공원에는 수국을 활용한 포토존도 설치된다. 구는 샤로수길과 공원을 하나의 체험동선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튜브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청년 벤처 ‘플록’도 참여해 1인 가구 대상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악구는 샤로수길에 특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향후 이를 전 구간으로 확대해 야간 상권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6월을 맞아 지역 골목상권을 무대로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특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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