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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시장의 뉴 패러다임 주도하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 [삼정KPMG CFO Lounge]

입력 2025-06-11 11:02  

이 기사는 06월 11일 11: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복도에 울려 퍼지던 정겨운 “세탁” 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전통적인 동네 세탁소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국내 세탁업소의 개업(인허가) 수가 2015년 917개에서 2024년 350개로 크게 줄었고, 당해 연도 동네 세탁소 인허가 업체 수 대비 폐업 수를 나타내는 폐업률 역시 2024년 323%로 높게 나타났다.

동네 세탁소는 기후 변화, 근무 형태 및 복장 변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과 같은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며 줄어드는 추세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과거와 달리 봄·가을 간절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동네 세탁소의 주요 취급 품목인 아우터 세탁 수요가 감소하였고, 직장 내 복장 자율화로 인해 정장·와이셔츠를 상대적으로 덜 입게 되면서 정기적인 드라이클리닝 니즈마저 줄었다. 더불어 스타일러·건조기 등의 의류 관리 가전의 보편화는 세탁소 이용 행태에 영향을 미쳤다.
줄어드는 동네 세탁소를 대체할 새로운 비즈니스 등장
반면 온라인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동네 세탁소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주목받고 있다. 세탁·청소 등을 외주화하여 가사 노동에 소비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증대됨에 따라 비대면·디지털 기반의 생활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동네 세탁소를 중심으로 전개되던 세탁 1.0 시대에서 무인 코인 세탁소 보급이 확대되는 세탁 2.0 시대를 지나 이제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가 확산하는 3.0 시대로 진입했다. 세탁 서비스 시장 내 온라인 침투율은 현재 10% 수준을 넘어 20%대로 올라서며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탁 3.0 시대를 맞이한 세탁 서비스 시장의 주요 비즈니스 트렌드
세탁 서비스 시장에서는 대규모 세탁 프랜차이즈를 거느리는 크린토피아와 함께 의식주컴퍼니, 워시스왓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들 세탁업체들은 단순 세탁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주요 기업들은 세탁의 연장선상에서 소비자의 니즈가 발생하는 수선·의류 보관 사업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한편 가사노동의 외주화 추세에 따라 청소 서비스를 론칭하며 외연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세탁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오염물질 분석·제거 등의 노하우를 접목해 입주청소, 거주청소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청소 서비스를 론칭하여 수익 창출에 나섰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은 국내 물품 보관 서비스업체 마타주와 제휴해 자주 입지 않는 옷을 맡아 보관해주는 ‘의류 보관 서비스’ 사업을 개시하였다.

아울러 대량 세탁 수요가 발생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기도 한다. 크린토피아는 2015년 의료 세탁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021년 유니폼 세탁 시장에 진출하였고 2023년에는 호텔 린넨 세탁 서비스 전문 기업인 크린워시를 인수하며 호텔 세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런드리고 역시 호텔 세탁 전문업체 크린누리에 대한 M&A를 추진하며 B2B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세탁 서비스업계는 늘어나는 세탁 수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공정 효율화, 인프라 고도화를 도모하며 비용 절감에도 적극적이다. 의식주컴퍼니는 미국의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설계·조달·건설) 전문 기업인 에이플러스머시너리(A+ Machinery)를 인수한 뒤, 기술을 내재화하여 세탁 자동화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였고, 크린토피아는 지난 2019년에 옷걸이·의류용 포장 비닐 등 세탁 부자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기반 공장을 설립했다. 이처럼 기업들은 AI(인공지능) 기반 머신을 통해 의류 분류, 세탁, 다림질, 포장 등을 자동화하여 고객 수요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며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도 배달원이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맞춰 세탁물을 배달해주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 기반의 세탁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의 린스(Rinse), 영국의 런드리힙(Laundryheap) 등 주요 온디맨드 세탁 서비스업체는 M&A를 바탕으로 자국 내 및 타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쿠튀르(Couture) 디자이너 의류 전문 세탁 혹은 청소 등 연관 서비스로의 확장 기회를 마련했다.
세탁 서비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성공 전략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촉발된 온라인으로의 세탁 서비스 이동이 점차 가속화되며 세탁 서비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기업들은 B2B 서비스로의 확장을 통해 성장 여력을 제고해야 한다. 전통적인 세탁 서비스업은 기본적으로 건당 단가가 높지 않고 비즈니스 영역이 동네에 한정되어 있어 수익성 확보가 제약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규모 고객 기반 확보가 가능하며, 장기간 안정적인 고객 관계 유지가 가능한 B2B 세탁 서비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에 나서야 하겠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온라인 세탁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세탁 수요가 늘어나며 공정 효율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비용 절감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광역 물류망을 구축하여 고객을 확보하고 물동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 온라인 세탁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신속한 적응과 전략적 확장을 통한 차별화된 역량 확보 및 경쟁 우위 선점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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