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대구과 인천에서는 올해 각각 8.5% 종량제 봉투값이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종량제 봉투 가격(20ℓ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776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758원), 광주(740원), 제주(700원) 순이었다. 반면 전남은 36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올들어 대구에서는 종량제 봉투값이 지난해(573원)보다 8.5% 올라 622원에 팔리고 있다. 인천에서도 698원에서 758원으로 8.5% 올랐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한다. 같은 광역시 안에서도 구·군별로 가격 차가 발생하는 이유다. 예컨대 전남 나주와 영광의 종량제봉투 가격은 각각 380원, 400원으로 서로 다르다.
지역별 쓰레기 처리 방식이 가격 차이를 키우는 배경이다. 쓰레기를 자체 소각하거나 위탁 매립하는지에 따라 처리 단가가 달라지고 이는 봉투 가격에 반영된다. 특히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운반 비용이 높아 종량제봉투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만 서울은 모든 자치구에서 490원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을 통합한 데에 따른 것이다.
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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