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민이 향유한 문화생활 유형 중 공연·전시 관람 비율이 65.2%를 기록해 영화(47.9%)를 앞섰다. 2022년 공연예술 전시 관람(56.2%)이 영화 관람(48.4%)을 처음 앞지른 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영화관을 찾는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오프라인에 기반한 공연 및 전시가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민 1인당 평균 문화비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22년보다 4만6000원 늘었고, 연간 관람 횟수도 7.2회로 2년 전 대비 1.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연간 26만5000원으로 지출액이 가장 많았고, 70대는 8만8000원에 그쳤다.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한 경험은 81.5%로 2022년 대비 8.0%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65.3%) 소비율이 가장 높았고 음원(44%), 웹툰·웹소설(25.7%)이 뒤를 이었다. 또 서울시민의 45.7%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전시·공연·행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관람료 지급 의향은 35.9%로 이보다 낮았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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