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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영구채 조기상환…'롯데손보 후폭풍' 우려 잦아드나

입력 2025-06-12 08:20   수정 2025-06-12 08:22


BNK금융지주가 과거 발행했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1300억원어치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한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 연기에 따른 충격으로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달 말 영구채 1300억원을 조기상환하기로 했다.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5년 전 발행한 1000억원어치(6월23일)와 10년 전 발행한 300억원어치(6월24일)를 차례로 갚을 예정이다. 콜옵션 행사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승인도 받아둔 상태다.

BNK금융이 계획대로 영구채 콜옵션 행사를 결정하면서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롯데손보가 지난달 금감원과 갈등을 빚다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연기하면서 채권시장에선 자본 성격을 지닌 영구채와 후순위채의 투자 회수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태였다. 그동안 자본성증권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만기가 10~30년이지만 그 전에 발행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전제 아래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롯데손보 사태로 이 같은 암묵적 룰이 깨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BNK금융의 콜옵션 행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롯데손보 사례가 예외적 현상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한라이프가 지난 5일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한 것도 자본성증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8월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영구채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찍는다는 사실이 사전에 알려졌음에도 수요예측에서 1조2140억원의 주문을 모아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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