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발표된 취임 후 첫 전국지표조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이하. NBS)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3% ‘잘못하고 있다ㅍ는 평가는 19%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첫 지지율 조사 당시(48%)보다 높은 수치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초반 국정운영이 ‘안정감’과 ‘소통 기조’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정당 지형에서도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45%로 전주 대비 5%p 상승했다. 반면 야당으로 전환된 국민의힘은 8%p 급락한 23%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무려 22%p까지 벌어졌다.
이외에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 유보’ 응답은 19%였다.
새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 57%, 부정 23%로 비교적 낙관적인 분위기다.
특히 국민이 새 정부에 가장 우선적으로 기대하는 정책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 및 내수 회복(69%) ▲국민 통합 및 정치갈등 해소(30%) ▲외교 현안(29%) ▲계엄사태 진상규명(26%) 등이 꼽혔다.
한편 국가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나쁘다’는 응답이 87%에 달해 국정 기대와는 별개로 현실 인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긍정 기대감이 부정 전망(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정치권 핵심 쟁점 중 하나인 3대 특검법 처리에 대해선 응답자의 64%가 찬성, 25%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검 도입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여야 간 입장차가 계속될 경우 정치적 부담은 야권에 집중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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