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2일 17: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역 인근 랜드마크 오피스인 '서울스퀘어'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RA코리아자산운용은 서울스퀘어의 공동 매각 주관사로 JLL코리아와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다음달 초부터 투자설명서 배포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연내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ARA코리아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과 함께 2019년 3월 3.3㎡당 2460만원, 총 9882억원에 서울스퀘어를 인수해 운용해오다 내년 2월 부동산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 서울 중심권역(CBD) 일대 핵심 오피스 자산이 3.3㎡당 35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서울스퀘어의 총 인수 가격은 1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 준공된 서울스퀘어는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13만2800㎡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과거 대우그룹 본사로 사용되다 그룹 해체 후 서울스퀘어로 이름이 변경됐다. 2010년 전체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KTX) 등이 지나는 서울역과 마주 보고 있고, 건물 바로 앞에서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힐튼호텔 재개발 등 인접 지역의 부동산 개발 호재도 풍부한 편이다.
서울스퀘어의 임대율은 지난 4월 기준 81.8%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까지 96% 안팎의 임대율을 유지했으나, 2017년부터 5개 층을 사용해온 11번가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작년 9월 경기 광명으로 이전하면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했다. 현재 주요 임차인으로는 SK해운, 교보생명, 메르세데스 벤츠, 엑손모빌 등이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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