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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언제 끝나나'…숙박·음식점업 '사상 초유의 상황'

입력 2025-06-12 07:26   수정 2025-06-12 07:39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돌파했다. 내수 침체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조4079억원 증가한 90조4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첫 90조원 돌파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한은 통계가 존재하는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 1년 새 11조3938억원 불어났다 이후 연간 증가 폭은 점차 줄어들어 2023년 3조원 아래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다시 3조원을 넘어섰다.

대출 급증은 고금리와 고물가, 정치 불확실성 등이 맞물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3.6% 감소한 109.5를 기록,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지수는 8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고용도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6만7000명 감소해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한 추경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대규모 빚 탕감' 정책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단순 채무조정을 넘어 실질적 탕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정책자금 대출과 비상계엄 피해 자영업자 지원에 대한 종합 대책을 공약한 바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9월 말까지 만기 연장된 소상공인 대출은 약 47조4000억원이며, 원리금 상환 유예 대출은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정부는 부실 자산 정리를 위한 '배드뱅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자영업자의 부실 자산을 인수·정리하는 전문 기관인 배드뱅크는 운용 손실을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는 구조가 통상적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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