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가 식물과 함께 사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한 병원 서비스를 연다. 반려식물을 돌보다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맞춤형 진단과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이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오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주 대상은 은평구 관내 공동주택 단지로, 최소 20명 이상의 신청 인원을 충족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과습, 병해충, 영양 부족 등으로 식물을 키우다 중도에 포기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전문가의 현장 진단을 통해 반려식물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반려식물 문화 확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동주택 단지의 신청 접수는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구청 도시농업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반려식물도 사람과 반려동물처럼 정기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은평구민의 정서적 안정과 힐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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