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사업이던 ‘일관제철소 건립’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책이 나왔다.현대제철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이 경영에세이 <만 번을 두드려야 강철이 된다>를 출간했다. 일관제철소(제선, 제강, 압연 등 공정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제철소) 건설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회장 때부터 현대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는 아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대에 이르러 30년 만에 이뤄졌다. 이 책은 이 위업을 달성하기까지 활약한 두 주역, 정 명예회장과 우 전 부회장의 행적을 담았다.
우 전 부회장은 본래 로켓 엔진 개발을 맡은 엔지니어였고, 이전까지 철강산업과는 일절 연관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직접 발탁해 충남 당진제철소 마스터플랜 입안과 건설, 운영까지 모두 맡았다.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밑거름이 된 현대제철의 성장 과정과 엔지니어로 시작해 CEO가 된 저자의 성장 과정이 마치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우 전 부회장이 거대한 조직을 이끌며 현장에서 체득한 성공 조건과 발전 원칙, 리더십의 진수가 실렸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정 명예회장의 리더십과 현대가 일하는 법도 알 수 있는 책이다. 대외적으로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사업에만 집중한 정 명예회장의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를 담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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