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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되면 심혈관계 질환 조심해야

입력 2025-06-13 17:11   수정 2025-06-13 23:49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6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일상 속 감염병’이 됐지만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연동건 경희대 의대 교수팀은 한국과 일본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온라인판에 실렸다.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뒤 ‘롱코비드’로 불리는 만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 질환은 코로나19 감염 후 4주 넘게 지속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몇 주 후 심근경색이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연 교수팀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후속 연구를 했다.
한국인 796만 명, 일본인 126만 명을 포함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했더니 코로나19 감염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비감염자보다 62%가량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 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 등 중증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했다. 백신 접종자는 이런 심혈관 질환 위험이 30%가량 줄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코로나19 감염 후 최대 18개월까지 지속됐다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에 걸리면 무조건 심혈관 질환이 생긴다’고 해석해선 안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비감염자보다 위험한 것은 맞지만 절대적인 발생률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뇌졸중 발생률은 0.24%였다. 연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고위험군에 대한 심혈관 질환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올여름엔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4만662명으로 3월(16만8507명)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중국 내 병원을 찾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 중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비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22주차, 5월 25~31일) 23.8%로 지난해 8월 최고치인 21.1%를 넘었다. 태국에서도 4월 중순 송끄란 연휴기간 인구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8~24일(21주차) 태국 코로나19 환자는 6만5007명으로 전주(5만7584명)보다 12.9% 증가했다. 이 기간 태국에선 코로나19로 다섯 명이 숨졌다. 태국 방역당국은 한두 달 코로나19 유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아직 심각한 유행 상황은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5월 25~31일) 국내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105명이었다. 매주 입원 환자가 100명 안팎을 유지하는 등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환자 등이 늘면 올여름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해외 코로나19 발생 증가와 예년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손을 잘 씻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등은 백신을 맞아 추가 합병증 등을 예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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