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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통령 자서전 읽어봤다"…李 "그래요?" 웃음

입력 2025-06-13 17:54   수정 2025-06-14 01:14


이재명 대통령 취임 9일 만인 13일 이뤄진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첫 만남이었지만 당 대표 시절부터 재계와 꾸준히 소통해왔던 터여서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간담회가 진행됐다는 게 복수의 참석자 얘기다. 간담회는 예정보다 긴 2시간20분가량 진행됐다. 점심시간을 넘겨 도시락이 제공됐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회의장에 들어서는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감사합니다. 다 도와주신 덕이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발언을 마치고 자신의 왼쪽에 앉은 이 대통령을 바라보며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자서전을 읽어봤다”고 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도 “그래요?”라며 크게 웃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잘될 수 있다’는 꿈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삼성의 모든 사회공헌 활동이 청소년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난한 소년공에서 국가 지도자가 된 이 대통령처럼, 어려운 시절을 보내는 청소년이 희망을 갖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였다.

즉석에서 정책 아이디어도 오갔다고 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대대적인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필요하면 언제든 SNS 메신저로 연락을 달라. 최대한 답변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인사 추천도 여러분에게 부탁드렸고, 개인적으로라도 의견을 많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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