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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맹동섭 "좋은 지도자 되고 싶다"

입력 2025-06-13 18:08   수정 2025-06-13 21:04



맹동섭이 지도자로 제2의 골프인생에 나선다.

맹동섭은 경기 안산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공동 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투어 생활을 마칠 것"이라며 "한국 골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09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맹동섭은 이번 대회까지 총 198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3승을 보유한 대표 베테랑이다. 손가락부상으로 지난해까지 병가 신청과 복귀를 이어가면서 은퇴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부상이 많아져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지난 시즌 종료 후 은퇴할 계획이었는데 상반기에 몇몇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생겨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맹동섭은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39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볍게 커트통과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한 번도 컷 통과를 못했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할 기회가 생겼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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